'쓸모'와 '쓰임' 그리고 '자기다움'

  • 2026-01-02 17:18:47
  • 박항준

자신감은 '쓸모'에서 나오고, 자존감은 '쓰임'에서 나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능력과 성공자본을 확인할 때 자신감을 얻습니다. 이것이 '쓸모'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자격과 역량을 갖추었는지,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자기확인입니다. '쓸모'는 삶의 무게중심을 마련해주며, 외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도록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반면 자존감은 '쓰임'에서 생깁니다. '쓰임'은 내 역량과 성공자본이 자산화되어 사회 어딘가에 스며들고, 누군가에게 도움과 변화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체감의 경험입니다. 이를 품위자산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감사받고 인정받고 필요한 존재로서 받아들여질 때 사람은 자신이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은 외부가 심어주는 칭찬이 아니라, 내가 흘려보낸 에너지가 누군가의 삶을 움직였다는 내적 확신에서 솟아납니다.

쓸모는 능력의 확인이고, 쓰임은 존재의 증명입니다. 그래서 쓸모가 채워지면 자신감이 생기고, 쓰임이 흐르면 자존감이 자랍니다. 자기다움은 이 두 축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선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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